순천에 다녀온 다음 날 서울에서 친구를 만났습니다. 합정역에서 만나 간장게장 집으로 갔습니다.
게장은 꽃게를 간장에 절인 음식입니다. 예전에 먹었을 때는 비린내가 신경 쓰였습니다. 평소에 게를 먹는 습관이 없어서 원래 그런 음식인가 생각했지만, 이 집 게는 비린내가 전혀 없고 맛있었습니다.
아마 3만 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떡볶이나 즉석 라면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무한리필은 선택하지 않았지만 충분히 만족할 만한 양이었습니다. 가게 이름은 명현만간장게장입니다.
그 뒤에는 홍대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저는 명동보다 홍대를 더 좋아합니다.
대통령 선거까지 며칠 남지 않았지만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다만 그날 아침 마포역에서 방화 사건이 있었고, 정치적인 사건이 아니더라도 무서워서 서울 중심부에 갈 의욕은 사라졌습니다.
홍대에서 버스로 몇 정거장 떨어진 선유도공원에 갔습니다. 도시의 오아시스 같은 곳입니다. 선유도공원은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난 아름다운 장소였습니다. 한강의 섬이고 예전에는 정수장이었다고 합니다. 콘크리트 시설의 흔적이 남아 있었고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비둘기도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삼합을 먹었습니다. 소고기와 가리비의 조합은 드문 조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술이 조금 부족해서 2차를 갔습니다. '일식'이라고 쓰여 있던 이자카야 같은 곳이었습니다. 테라와 카스 생맥주가 있었습니다. '일식?'이라고 생각했지만 맛있었습니다. 회사 술자리와 달리 편하게 마시는 술은 즐겁습니다.